빗발치는 고발과 진정...강원도 '레고랜드 잔혹사' / YTN

YTN news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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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자금 시장 경색을 불러온 춘천 레고랜드 사태 기억하시죠.

최근엔 레고랜드 업무를 봤던 전직 강원도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관련 송사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청 퇴직 공무원 김 모 씨가 최근 강원도 춘천 계곡 절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진 김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강원도 레고랜드 추진단장이었습니다.

최근 레고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참고인 소환 조사를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종적을 감춘 뒤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 조성된 어린이 테마파크 레고랜드.

이와 관련한 송사와 진정, 고발과 수사는 지금도 수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공정한 계약과 불투명한 사업 방식 때문입니다.

레고랜드 개발은 지금부터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업 기본 구조는 간단합니다.

의암호 내에 20만㎡가 넘는 강원도유지를 무상으로 100년간 빌려주고, 주변 땅값이 오르면 이를 개발해 팔고 메꾸는 방식입니다.

교각과 도로, 컨벤션센터는 물론 주차장과 나무 심는 조경까지 지자체가 맡았습니다.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가 사업 추진 배경.

강원도가 출자공기업까지 만들어 레고랜드 건설을 지원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개발 사업에 비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업 초기 시행사 대표는 수십억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됐습니다.

회계 부정으로 가로챈 돈은 공무원 뇌물로 넘겨졌습니다.

일부는 지방선거 현장에 흐르기도 했습니다.

부지 자체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호수 주변이라 청동기 유물 수천 점이 땅속에서 나왔습니다.

유적 보존을 주장하는 단체는 수없이 법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땅을 팔아서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예산으로 지원하다 보니 혈세 낭비 논란 속에 공무원과 지방 의원까지 줄줄이 고발됐습니다.

대안으로 나온 '출자 공기업 기업회생' 신청은 국내 자금 경색 사태를 불러온 뒤 철회됐지만, 사태는 더 부풀었습니다.

배임과 직권남용, 직무유기에 국고 손실.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권까지 매달려 수많은 혐의를 제기했고 결국, 전·현직 강원도지사가 모두 고... (중략)

YTN 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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