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튀르키예·시리아 역대 최대 강진…사망자 1만5천명 넘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어제 급파한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호대가 본격적으로 구조활동에 투입됐습니다.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골든 타임이 이미 지났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7.8 규모의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이제 76시간이 지났습니다. 사망자가 천명 단위로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제는 전망도 점차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특히 여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매몰됐던 한 20대는 자신이 붕괴건물 2층에 있다고 동영상을 찍어서 SNS에 올렸고, 이를 통해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워낙 피해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사례들도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이조차도 워낙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생존을 했더라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저체온증 사망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그래도 또 희망을 걸어볼 만한 소식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구조대를 급파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에서 급파한 구조대도 본격 구조활동에 투입됐는데요. 구조활동에 속도가 붙는다면 기적적으로 생존자들이 구조될 가능성도 커지지 않을까요?
일단 긴급구호대가 무사히 피해 지역에 도착하긴 했습니다만, 구조활동 환경이 굉장히 열악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교수님의 경우에도 과거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적이 있으신데, 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우리 구호대의 경우 하타이 지역에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70대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이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구조 활동도 시급하지만, 생존자들에 대한 구호 활동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물과 연료, 전력까지 동나면서 세계보건기구에선 생존자 2차 재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이러다간 생존자들도 생사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거든요?
또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산사태 등의 2차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으로 흙이 액체처럼 바뀌는 액상화 가능성도 있다고 하던데요?
마지막으로 짚어볼 건, 왜 대지진 위험국가에서 내진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란 점입니다. 재앙의 숨은 씨앗으로 꼽히는 게 바로 부실 건축인데요. 알고 보니 2007년에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도 불법 건축된 건물이 대다수였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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