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누적 사망자 2만명 넘어
[앵커]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2만명이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망자 수도 뛰어넘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흔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 29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튀르키예에서 1만7,134명, 시리아에서 3,16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89시간 만입니다.
2011년 1만8,500명이 사망한 동일본대지진 때보다도 피해 규모가 커졌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매몰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이미 지난 만큼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이후 24시간까지는 생존율이 74%에 달하지만 72시간이 지나면 22%로 급감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튀르키예서만 최대 20만명의 시민들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구조 작업은 진행되고 있고 기적 같은 생환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날 오전에는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갇혀있던 5살 소녀와 부모가 7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구조를 위해 급파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도 활동 개시 첫날 총 5명을 구조했습니다.
현지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파견된 해외 구호대 6천400여명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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