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통행료’ 없애나…“통행 저감효과 미비”

채널A News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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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을 오갈 때 남산 1, 3호 터널 많이 이용하시죠.

평일에 3인 미만 승용차들은 혼잡통행료 명목으로 매번 2천 원을 내야했는데요.

서울시가 27년째 징수해 왔던 이 통행료를 없앨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남선 1·3 터널입니다.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기 위해 차량들이 속도를 줄입니다.

강남에서 용산, 광화문, 종로 등 서울 도심을 오가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일반 승용차들은 이용할 때마다 통행료 2천 원을 내야합니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가는 버스, 택시, 탑승자 3명 이상인 일반 승용차 등은 제외하고 부과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11월부터 도심 통행량을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서울시가 도입한‘혼잡 통행료 제도'입니다.

평일 기준 한 해 1800만 대가 이용하고 지난 2021년 1년 간 거둬들인 통행료만 152억 원에 달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징수 초기와 달리 27년째 이어져온 탓에 통행량 조절 효과가 없다며 혼잡 통행료 징수를 폐지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남산 1, 3호 터널만 징수하면서 형평성 문제와 함께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동안 통행료 폐지에 부정적이었던 서울시도 실무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혼잡통행료 관련해서 이건 처음인 것 같아요. 원점에서 다시 보겠다고 하는 거는…”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합니다.

[이일구 / 서울 동대문구]
“강남에서 올 때 다리를 건너서 오는데 통행료를 2천 원씩 내니까 부담이 되죠. 왜 3호터널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시는 통행료 징수가 교통량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올해 안으로 폐지할지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김명철
영상편집: 김지균


김단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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