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수색작업 사흘째 진행중…실종자 1명 발견
[앵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실종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아직도 실종자 8명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해경에 마련된 상황실에서는 수시로 상황 회의가 열리는 등 굉장히 분주한 상황입니다.
실종자 한 명이 수습된 건 오늘 새벽 3시 26분쯤입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통발 등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요.
해경 구조대가 투입돼 이불과 그물 등 장애물 사이에서 실종자를 수습했습니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65살 기관장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위치는 "기관실에 3명이 있었다"는 생존 선원의 기존 진술과 일치하는데요.
이 때문에 선내에서 다른 실종자들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은 수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중 수색은 장애물 제거와 함께 잠수사들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상 수색은 동·서로 44㎞ 구간, 남·북으로 55㎞ 구간에 대해 9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입니다.
해경 함정 등 배 67척과 항공기 8대가 동원됐습니다.
[앵커]
김 기자,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인양 작업은 조류가 변수입니다.
해경은 물살이 약한 오늘 오전 9시부터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양을 위해 선박에 철로 된 줄을 묶고, 주변으로 유실 방지망을 설치 중입니다.
해경은 사전 준비 작업이 끝나면 오늘 오후 3시부터 인양을 시도해볼 예정이었는데요.
현장 여건상 사전 준비 작업이 더 필요해 오늘 인양이 예정대로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가 인양되면 예인선에 올려 목포로 운반할 계획인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선체를 수중에서 예인선에 붙인 뒤 안전지대로 끌고 가 인양을 시도하는 방법도 고려 중입니다.
한편, 청보호는 지난해 3월 진수됐는데요.
지난해 도색 작업을 새로 한 게 확인돼 해경이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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