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사망자 9명…사흘째 실종자 수색작업 계속

연합뉴스TV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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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사망자 9명…사흘째 실종자 수색작업 계속

[앵커]

이번 비로 경북 지역은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예천군은 피해가 커서 사망자만 9명이 나왔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군 벌방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500m가 넘는 산 아래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큰 길가에 자리 잡은 집들이 파손돼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그나마 진입로 정리가 됐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아직도 무릎까지 토사가 쌓여있고,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흐트러져 있는 걸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인데요.

산사태로 마을 길을 따라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산 아래 민가부터 마을 입구까지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2명이 실종됐고, 30여채가 넘는 집이 매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예천군 전체 피해 상황은 특히 큽니다.

여러 마을이 산발적으로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사망자들이 나왔는데요.

현재 사망자는 9명, 산사태나 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은 8명입니다.

수색 작업을 위해 오늘 하루만 군병력 500여명과 소방과 경찰 500명가량이 투입됐습니다.

[앵커]

수색작업은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척은 좀 있습니까?

[기자]

오늘 수색작업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악조건 속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사가 쌓여있는 범위가 광범위해서 중장비가 들어가 작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데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산사태 가능성도 있는 탓입니다.

이곳 예천군 벌방리의 경우는 마을 입구 쪽과 하천이 마주하고 있어서 실종자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수색당국은 전했습니다.

수색작업이 장기화할 수 있는 건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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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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