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뿌연 시야에 답답한 마음…전국 공기질 '나쁨~매우 나쁨'
오늘 같은 날은 정말 푸른 자연 속으로 사라지고 싶은 날이에요.
희뿌연 먼지가 하늘을 가득 뒤덮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더라고요.
오늘은 가사도 없는 잔잔한 곡을 선곡했습니다.
제목은 '사려니 숲'이고요.
날씨톡톡 이어갈게요.
먼지농도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요.
현재 남해안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공기가 탁한 상태인데, 특히 경기도는 72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 네 배 가까이 먼지수치가 올라있습니다.
수도권과 세종시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중이고요.
오늘 공공사업장을 중심으로는 조업시간과 가동률이 조정됩니다.
미세먼지는 내일까지도 곳곳으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뭐가 더 낫다라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추위는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SNS를 보니까요.
"확실히 입춘 지나니까 추위가 풀린거 같은데요? 정말 신기해요"라는 글이 눈에 띄었는데요.
오늘 낮 동안 전국이 평년기온 크게 웃돌겠고요.
온화하겠습니다.
서울 9도, 광주는 13도까지 오르겠고요.
당분간 내륙은 뚜렷한 눈, 비 소식 없이 대기가 계속해서 건조하겠습니다.
동해안으로만 간간이 눈, 비가 지나다가 금요일에는 충청 이남 지역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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