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맞아 첫 회담…동맹 강화 논의
한미 외교 회담, 尹 대통령 방미 준비 성격도
美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논의할 듯
"北 핵실험 준비 완료 기존 평가 유지"
4월 정찰위성 발사 구실로 ICBM 발사 가능성 주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오는 3일에는 워싱턴에서 두 나라 외교장관이 만나 확장 억제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한미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친 북한이 오는 4월 ICBM을 추가로 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두 나라 외교장관의 첫 회담입니다.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두 장관의 만남은 이르면 상반기에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높아진 자체 핵무장 여론을 미국 정부도 의식하며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이라는 기본 틀을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늘리는 군사적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됐다면 이번엔 외교 영역에서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용 주미 대사도 올해 미국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 주미 대사 :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억제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물리적으로는 모두 완료됐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오는 4월 군사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끝내겠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이때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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