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하나 잃고 하나 얻고'…오후부턴 먼지 대신 찬바람
어떤 상황에서든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욕심낸다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날씨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추위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역시나 먼지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스탠딩에그의 '멀어진 만큼' 들으면서 2월의 첫 날씨톡톡 시작해볼게요.
아침 출근길에 어떤 분께서요.
SNS에 어두컴컴한 하늘의 영상을 올리셨고요.
"와 이거 안개냐 먼지냐. 오늘 진짜 뿌옇네요. 운전 조심해야 할 듯 ㅠㅠ"라는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새벽부터 특히 중부지방 중심으로 안개와 먼지가 동시에 말썽이었는데요.
안개는 해소가 됐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 64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 세배 수준 보이고 있고요.
중부를 중심으로 공기가 탁한데요.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먼지도 차차 해소가 되겠습니다.
다만, 날이 추워지겠습니다.
오늘 한낮 기온 서울 4도에 그치겠고요.
내일 아침은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동해안으로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강원 산지와 경북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동시에 발효 중이고요.
오늘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자칫하면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서, 불씨 다루는 분들 주의해주셔야겠습니다.
당분간 뚜렷한 눈, 비 소식 없어서, 앞으로 건조함이 더욱 심해질 수 있겠고요.
추위의 정도는 예년 이맘때와 비슷하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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