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2차 소환 요구에 민주당 지도부는 망신 주기 수사로 규정하고,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대부분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뻔뻔한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튿날 저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세 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 뒤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2차 소환은 괴롭히기, 망신주기 수사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괴롭히기 수사, 망신주기 수사의 목적이 있다 보니 대표가 출석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대표는 경청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재명 대표가 전격적으로 2차 소환에 따를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가능성이 작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차 소환 관련해선 주로 의견 들었다고 하는데 언제쯤 입장 말씀하시나?) ….]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무능한 정권에 의한 민생 위기가 심각하고 검사 독재에 의한 공포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조만간 서울에서 국민 보고회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수사에 사실상 장외투쟁까지 염두에 두고, 대대적인 맞불 공세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해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법치와 정치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법치와 국가시스템마저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뻔뻔한 정치인, 이런 당당한 범죄혐의자 일찍이 본적 없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각각 이 대표를 향해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 공방도 갈수록 거칠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 (중략)
YTN 손효정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13002491284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