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다시 '시베리아 한파'…출근길 빙판 비상

[앵커]

오늘(27일)부터는 또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옵니다.

눈이 내린 뒤 곧장 강추위가 몰려와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낮부터 풀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쓸어내고, 밀어내고, 제설제까지 뿌려보지만 뒤돌아서면 금세 눈이 쌓입니다.

쉴 새 없이 날리는 함박눈에 사람도, 차도 거북이 걸음입니다.

최강 한파에 이어 곳곳에 쏟아진 많은 눈.

하지만 오늘(27일)부터는 또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옵니다.

영하 50도 시베리아 냉기의 중심부는 일본 동해상까지 물러났지만, 한반도를 두고 동쪽 저기압, 서쪽 고기압이 맞물리면서 대륙에 남은 냉기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밀려오는 것입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주말엔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곤두박질해 이번 한파의 막바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이 내린 뒤 곧장 강추위가 들이치는 탓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겠습니다.

제설이 안 된 이면도로는 빙판을 이루겠고, 큰 도로도 남은 물기들이 살얼음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남부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립니다.

서해상 눈구름 영향을 받는 호남과 제주는 2cm에서 많게는 10cm 이상의 큰 눈이 예상됩니다.

부산을 포함한 경남 해안에도 1cm 안팎의 눈이 쌓일 수 있는데, 눈에 취약한 지역인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낮부터는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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