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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 우크라에 주력탱크 동시 지원…"동맹 단합"

연합뉴스TV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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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 우크라에 주력탱크 동시 지원…"동맹 단합"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주력 탱크까지 지원하면서 사실상 전투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 체제를 지원하게 됐는데요.

독일도 레오파드2 탱크 지원을 확정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의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한다고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탱크는 31대로, 우크라이나군의 1개 탱크대대 분량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개방된 지형에서 기동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고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지속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에이브럼스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차입니다."

이로써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강력하게 요구해온 무기체계 가운데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부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기동성과 화력을 갖춘 미군의 에이브럼스를 지속해서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관리, 운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런 미국이 입장을 전격 선회한 데는 동맹국의 압박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국의 레오파드2 탱크 지원을 발표한 독일은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미국도 지원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고 결국 미국을 돌려 세워왔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과정이 서방의 완전한 단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이 헤어지길 바라겠지만 우리는 뭉쳐있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철저히 하나가 돼 있습니다."

이날 독일은 탱크 지원 발표와 함께 다른 협력국들이 보유한 같은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도 승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주력 탱크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러시아 주력 탱크보다 미국의 에이브럼스가 우위에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 평가지만, 미군이 새 탱크를 조달해 지원해야 하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실제 전달되기까진 최소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에이브럼스_탱크 #레오파트2_탱크 #탱크지원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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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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