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p 초박빙 승부 끝에 5년 만의 정권 교체
여야, 여소야대 지형에서 사사건건 충돌
예산안 두고 평행선…최장 지각 예산 오명 기록
여야, 벌써 내년 4월 총선 분위기 예열
올 한해에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처럼 굵직굵직한 선거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벌써 내년 4월 총선 승리 다짐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3월 10일) :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단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0.73%p 초박빙 승부 끝에 맞이한 5년 만의 정권 교체.
공수가 바뀐 가운데 압도적인 여소야대 지형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사사건건 부딪쳤습니다.
총리 인선부터 내각 구성까지 순탄하지 않았고,
[김기현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해 4월) : 거대 의석으로 힘자랑하려는 듯 벌써부터 청문회에서 몇 명 낙마시키고 우리당 이름값 해야 한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윤호중 /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해 5월) :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실격 1순위라고 할 만합니다. 국회 인준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한덕수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하기 바랍니다.]
'검수완박' 정국에서는 회기 쪼개기와 위장 탈당, 몸싸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지난해 4월 27일) : 부끄러우십니까 지금! (놔요, 놔!) 오늘 하루 정도는 넘어갈 수 있잖아요! (왜 이러세요!)]
[국회 본회의장 앞 (지난해 4월 30일) : 나와, 놔, 야 사람을 치고 가, 이 XX들아!]
내년도 나라 살림을 들여다보는 예산안 심사에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예산'이라는 오명을 떠안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6일) : 민주당이 첫해에는 정부가 소신대로 일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사….]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달 16일) : 집권여당이 더 이상의 고집으로 상황과 시간을 끌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봅니다.]
현안마다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여야는 이제 본격적으로 1년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여의도 정치 구도를 바꿀 교두보로 여야 모두 사...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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