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의 사투' 스키장 리프트 구조 훈련!

연합뉴스TV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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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의 사투' 스키장 리프트 구조 훈련!
[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난달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50여 명이 3시간 동안 추위에 떨다 구조됐습니다.

한겨울 발생하는 리프트 멈춤 사고는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리프트 사고 훈련 현장을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밤중 스키장 리프트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50여 명의 승객은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탑승객 전원을 구조하기까지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러한 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리조트, 경찰 등 유관기관이 합동훈련에 나섰습니다.

리프트 멈춤 사고 발생 시 이용객들이 동시에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훈련은 구조 시간 단축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리프트가 멈추자 리조트 측에서 가장 먼저 출동해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승객들을 안정시킵니다.

고립된 승객 숫자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자기가 맡고 있는 리프트 상단에는 몇 분의 고객분들이 계시고 이런 걸 실시간으로 무전으로 해서 전체 인원수가 몇 분이라는 걸 파악하기 위해서…"

그 사이 도착한 대원들은 높은 곳에 있는 승객부터 구조합니다.

리프트마다 직접 올라가 안전벨트에 승객을 연결해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숙달된 구조대원이 작업을 했지만 15명 전원 구조하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구조가 이뤄져야하다 보니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인원이 더 많게 되면 더 빨리 구조할 수 있을 거고 장비가 좀 더 있었으면 더 빨리할 수 있을 겁니다."

사고를 당한 승객들은 방한용품으로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려야 하고 출동한 대원의 안내를 따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스키장 #리프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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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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