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구속 '쌍방울 수사' 가속…정치권 파장 촉각
[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쌍방울과 관련한 검찰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대북송금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도피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혀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쌍방울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로 최대 20일간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쌍방울 관련 비리와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배임·횡령을 비롯해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등 6가지입니다.
검찰은 이중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발행과 매각 등 복잡한 거래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비자금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측 인사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대북 송금의혹에 대한 조사도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에 '북한측 인사에게 5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전달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중심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임명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북한측과 협약을 맺도록 접촉을 주선했고 북한을 방문해 스마트팜 지원 등 6개 교류협력 사업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도가 북한측 인사를 초청해 남북교류행사를 2차례 개최할 때도 쌍방울이 수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서는 빠졌지만, 이 대표와 관련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검찰이 들여다볼 것으로 보여 수사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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