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20일) 새벽 6시 반쯤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4구역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5구역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면적 2천7백㎡, 주택 60여 채가 모두 탔고, 주민 5백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다가, 아침 9시 20분쯤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으면서 대응 1단계로 낮췄습니다.
또, 현재 소방대원과 경찰 등 830여 명과 장비 70여 대가 투입돼 오전 10시 10분쯤 큰 불길은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인근 호텔 4곳에 이재민 60여 명을 나눠 수용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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