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수사 마무리 유족 반발…검찰 수사 주목
[앵커]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수사해온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출범 두 달여 만에 수사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미흡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본이 오는 금요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구속 송치하는 것을 끝으로 수사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대응 2단계는 제가 안 걸어도 누구나 걸 수 있고 제가 안 건 이유는 후면부 상황에 구조구급 활동에 몰두하느라고…"
유족과 시민단체는 수사가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며 규탄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최고 책임자 행안부 장관에 대해 털 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수사가 과연 엄정하고 정의로운 수사였다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수본이 응급 조치의 1차적 책임이 구청에 있다고 해석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공무원 2,421명과 장비 238대가 투입될 정도로 대규모 대응이 필요했습니다…당연히 인명 피해가 크고 영향이 광범위해 시도지사가 응급조치를 해야 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들은 법리를 재검토해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의 향배도 주목됩니다.
검찰이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하면서 보강수사 차원을 넘어 경찰 지휘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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