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전주환 사형 구형…"교화 여지 없다"
[앵커]
'신당역 살인' 스토킹 범죄자 전주환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반성하지 않았고 교화의 여지도 없다는 이유입니다.
전주환은 "속죄하며 살겠다"며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요) 죄송할 뿐입니다."
검찰은 전주환에게 합당한 처벌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다면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피해자의 근무 시간을 확인하고 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자기 안위만을 생각하며 참회하지 않는 등 교화의 여지가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전주환은 스토킹 혐의로 징역 9년이 구형된 바로 다음날 범행을 저질렀는데, 사법 절차에 대한 보복이라는 점에서 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주환은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극단 범죄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법정 최고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형에 앞서 임상심리학자는 전주환이 타인을 공감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재범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환 측은 "장기간의 징역 선고만으로도 재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13차례 반성문을 냈던 전주환은 최후진술을 통해 "평생 잘못을 잊지 않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전주환은 앞서 스토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고, 2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복 살인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7일 내려집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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