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엄청난 높이로 치솟고 있죠.
시민들의 도움으로 운전자를 겨우 구출한 직후, 차량은 마치 드라마 장면처럼 폭발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장비 17대, 인원 50명이 투입됐고, 차량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차를 물속에 담그는 이동식 침수조까지 동원한 끝에 불은 1시간 18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성동구 소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는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차 한 대 불을 끄는 데 무려 소방 인력 65명, 차량 27대가 투입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물을 아무리 뿌려도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불로 차량은 절반이 불에 탔고 3시간 가까이 물을 퍼부은 후에야 겨우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사례도 살펴볼까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애를 먹기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재작년 4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S 차량의 화재 사고입니다.
당시 충돌 사고 후 화염에 휩싸인 차량은 7시간 동안 약 10만6천L의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 화재에 평균 1,100L 정도 물이 필요한데, 당시 사용된 물은 100배에 달합니다.
미국 가정에서 약 2년 동안 쓸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진압이 어렵다 보니 전 세계 소방관들도 전기차 화재만큼은 두려워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전기차 보급 대수가 갈수록 늘면서 전기차 화재 사고도 이처럼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불을 끄는 방식도, 시간도 내연기관 차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전기차 화재 사고.
진압 장비부터, 대응 매뉴얼까지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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