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커피 가격도 '부담'...카페 대신 편의점으로 / YTN

YTN news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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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점심 시간 편의점 커피 찾는 직장인들
원두 직접 내리는 커피 매출 20% 넘게 증가
"물가 급등에 저렴한 편의점 커피 찾아"
지난달 출근 시간대 샌드위치·빵 매출 24% 증가
커피·샌드위치류 묶어 ’세트 상품’으로 팔기도


연일 계속되는 고공 물가 속에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커피를 찾는 건데, 커피 한 잔 가격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편의점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오전 시간부터 편의점에 나가 손님들을 살펴봤죠?

[기자]
네, 이곳은 주변에 사무실이 밀집해 직장인이 주로 찾는 편의점입니다.

이른 오전 시간부터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출근 전이나 점심 식사 뒤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소비자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수 / 서울 휘경동 : 커피값이 비싸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편의점 커피는 저렴하기도 하고 금방 가져갈 수 있어서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일반 카페 커피는) 4~5천 원 하는데 반의반 값 정도밖에 안 되니깐….]

편의점 본사는 최근 들어 커피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커피 머신으로 원두를 직접 내려서 마시는 커피 상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기 대비 20% 넘게 매출이 늘었습니다.

현재 이곳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가격은 천 원 초반대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보통 4천 원대부터 가격이 시작되고, 저렴한 곳도 2천 원, 3천 원 정도죠.

최근 각종 물가가 급등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즉 샌드위치나 빵의 판매량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출근 시간대인 새벽 6시에서 오전 10시 사이 샌드위치와 빵류의 매출은 전달보다 24%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커피와 샌드위치류를 세트 상품으로 묶어 더 싸게 팔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 비용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편의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 (중략)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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