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카페, 이용 제한…매장 내 음료 섭취 금지
포장 주문할 때도 방역조치 준수…마스크·출입 명부 작성
개인 카페는 제외…제과점도 밤 9시까지 정상 운영
제과점 매장 등 이용자 몰려…일부 시민, 방역 수칙 미준수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 매장 이용은 전면 금지됐습니다.
커피전문점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일부 시민들은 밤 9시까지는 매장 이용이 가능한 개인 카페와 빵집으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대형 커피전문점.
테이블은 한쪽 구석에 치워졌고, 의자는 전부 뒤집힌 채 벽면에 쌓여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매장 내 이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손님용 자리를 모두 치운 겁니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안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가 전면 금지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은 배달과 포장주문만 가능해졌습니다.
매장 출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체온을 재고, 출입자 명부까지 작성해야 합니다.
[대형 커피전문점 매장 관계자 :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금 개인정보 수집하고 있어요.]
포장 주문을 기다릴 때도 1m 간격에 맞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수백 명씩 쏟아지는 확진자를 고려하면 필요한 조치라고 입을 모읍니다.
[박현준 / 서울시 원효로동 : 불편함은 어느 정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2.5 단계 격상된 상태에서 다 같이 고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지하고 행동하는 거라서 불편함은 적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운영 제한조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동네 빵집은 물론 대형업체가 운영하는 제과점도 밤 9시까지는 매장 내 영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제과점 관계자 : (여기는 영업하는 거죠? 안에서?) 네, 저녁 9시까지는….]
음료를 곁들어 팔아도 제과점으로 등록된 만큼 매장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인데, 커피전문점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카페형 빵집으로 몰리면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속속 눈에 띄었습니다.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 대형 커피전문점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면서 일부는 매장 이용 금지 기간인 다음 달 6일까지 휴업에 들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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