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맡겨" 독립 선언한 SR…코레일은 반박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가 대거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죠.
그러자 SRT는 차량 관리 등을 위탁하는 코레일과의 관계를 끊고 독자 체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코레일이 반박하며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목포와 부산 등을 오가는 고속철도 SRT는 32편의 차량을 갖고 있습니다.
이중 22편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서 임대한 것이고 전체 열차의 운영과 정비도 코레일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코레일이 다수 자산 소유와 관리를 맡는 셈인데, SR이 이 체제를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부실한 관리 탓에 코레일과의 관게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발생한 통복터널 단전사고 때, 코레일이 무리하게 전원 공급을 하는 바람에 무더기 운행 취소,지연 사태가 벌어졌다는 겁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SRT운영사 국민철도 SR은 설립 목적에 부합한 철도 산업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하루 뒤 입장을 내놓은 코레일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 조사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SR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며 유감을 표시한 겁니다.
코레일은 통복터널 단전 사고가 코레일 탓에 피해가 커졌다는 SR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원공급 과정에서 과전류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나의 사고를 놓고 코레일과 SR이 전혀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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