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두번째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 사퇴를 재차 압박했고요.
여당은 이 장관을 엄호하는 동시에,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먼저, 유주은 기자가 청문회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야당은 이태원참사 2차 청문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이 장관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시 한 번 사퇴를 생각할 일말의 여지도 없는 것입니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어쨌든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야당의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은 유족들이 앉아있는 방청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야당이 탄핵까지 언급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장혜영 / 정의당 의원]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면 국회가 책임지고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결국은 이상민 장관을 탄핵시키기 위한 증거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거 아닌지.”
여당은 참사 당일 '닥터카'로 불리는 재난지원차량과 복지부장관 차량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의원 디맷(재난의료지원팀) 요원 될 수 없죠? 그거 패용한 거 신분증이죠, 일종에?"
[차명일 /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실장]
"현장 출입증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이거 위조죠? 걸고 다녔으면."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국정조사에서 나온 것까지 내용을 포함해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열흘 연장하고, 다음 주 3차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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