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직후 민주당은 어제 대여 공세 메시지를 흰 천으로 가리면서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겠다 했죠.
하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발언을 두고 하루만에 여야 공방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이 장관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질타가 나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습이 먼저라고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정쟁 중단 하루 만에 대여 공세를 재개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 당국 역시도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행정과 안전을 책임져야할 주무부처 장관이 지금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할 때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고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타깃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파가) 많더라도 안 들어가게 하면 못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사람이 많으면 질서유지가 포기되는 거예요?”
[최성범 / 서울 용산소방서장]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이번에는 인파가 너무 많았어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니 그걸 통제할 생각은 있었던 거예요?”
국민의힘은 참사 책임공방보다 사태 수습과 희생자 추모가 우선이라며 맞섰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민 장관 발언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지금은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추모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이상민 장관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승민 의원은 SNS에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면서 이상민 장관을 겨냥해 "당장 파면해야한다"고 썼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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