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이기영 검찰 송치…시신 수색 계속
[앵커]
전 연인과 택시 기사를 연이어 살해한 이기영이 오늘(4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씨는 강가에 전 연인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는데요.
경찰은 시신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거주지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해서도 DNA 대조 등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이기영.
전 연인에 이어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족과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
추가 범죄 가능성도 일었는데 이 씨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추가 피해자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합의하자며 택시 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붙잡혔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그보다 앞선 8월 함께 살던 50대 전 연인을 살해했고 시신을 하천가에 내다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다만 검찰 송치 직전 "하천가에 시신을 묻었다"며 진술을 번복했고 현재 경찰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씨의 거주지 등에서 모발과 혈흔 등을 통해 남성 1명과 여성 3명의 DNA를 확보했습니다.
남성의 DNA는 택시 기사로 밝혀졌는데 나머지 DNA에 대해선 과거 연인, 모친 등 DNA 대조군이 추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신원 대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9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으로 나이와 얼굴 사진이 공개됐지만 실물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마스크를 벗도록 강제할 수 없었다"며 이 씨의 얼굴은 송치 과정에서도 제대로 공개되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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