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규제가 풀린 서울 지역들에선 거래가 활발해지는 훈풍이 불까요?
정현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는데요.
보시고 집 사고 파는데 뭐가 달라지는지 아는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3대 학군지로 손꼽히는 노원구.
이곳 전용면적 84㎡ 구축 아파트는 직전 거래보다 3억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영끌족이 몰리며 노원구 집값은 재작년 9.83% 올라 서울 1위를 기록했지만 금리 인상 여파에 지난해 하락 폭도 1위였습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5월 이후 3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
이에 정부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만 남기고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광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규제가 풀린 곳에선 이제 집값의 7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겁니다.
규제가 풀린 지역에서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김경숙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세금 문제도 완화를 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다 해주고 하니까 숨통이 좀 트이는 거죠. 하반기는 (시세가) 조금 더 움직일 것도 같아요."
대출을 받지 않는 자산가나 투자자가 집을 사 거래 절벽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겁니다.
규제가 그대로 적용되는 강남 3구와 용산은 아쉽다는 분위기.
다만 금리가 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한 달 전에 몇 개 (거래)되고는 안 돼요. (규제가) 소용이 없어요. 이자가 비싸서 안 사요."
[오문열 /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금리가 안정이 돼야 만이 부동산도 어느 정도 보합 내지는 상승으로 가지 않을까."
이번 규제 해제는 관보 게재가 완료되는 모레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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