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역대 최대로 많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해온 북한이 내부적으론 심각한 식량난을 겪었습니다.
다만 내년엔 중국, 러시아와의 교역확대 등으로 숨통이 트이면 이를 계기로 국방력 강화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쌀은 3만 톤이 넘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9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로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해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8만 톤이나 줄어든 451만 톤으로 추정되는 데다, 유엔도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분류할 정도로 식량 사정은 심각한 상황.
봄 가뭄과 여름 수해 등 각종 자연재해는 물론 코로나19 발생과 같은 악재가 겹겹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년 북한의 식량 상황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북한의 기상 여건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잦아든다면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지했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한 만큼, 북한으로선 교역확대에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정은이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에 북한 식량 문제를 결정하는 건 (북한) 국내적인 작황 사정도 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원조를 받거나 상업적 교역이 이뤄지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체제안정과 직결되는 식량 문제에 숨통이 트이면,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핵심 목표로 제시한 국방력 강화를 더욱 다그치며 주민들의 결속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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