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강한 '강화 유리' 있지만...사용 못하는 이유 / YTN

YTN news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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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화재,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된 지붕이 불쏘시개가 된 건데, 이런 곳이 전국에 수십 곳입니다. 대책은 없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님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교수님, 방음터널은 도로 소음을 막기 위해서 지붕처럼 설치돼 있는 거잖아요. 이 방음터널의 재질이 폴리메타크릴산메틸이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이 재질이 어떤 특성을 가진 건가요?

◆이영주: 쉽게 설명드리면 투명한 가소성이 좋은 플라스틱 계통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라고 이렇게 불리는 아마도 유기 합성소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공성이나 광택이나 햇볕 UV에 대한 저항성 이런 것들이 상당히 뛰어나서 공업용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다만 취약한 부분들은 합성수지다 보니까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의 저항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플라스틱이랑 재질이랑 비슷하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했습니다. 당시 화재장면을 보면 검은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게 연기나 유독가스도 많이 나는 재질인 겁니까?

◆이영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쨌든 유기합성재료기 때문에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다양한 연소생성물들, 또 연기들도 굉장히 많이 나는 재질인 것은 맞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기가 터널형 구조로 되어 있다 보니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어떻게 보면 불완전연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고요. 이렇게 불완전 연소가 일어났을 경우에 오히려 더 집중연기들이 많이 발생을 하게 되거든요. 쉽게 설명드리면 지하공간 같은 데서 화재가 났을 때 오히려 연기가 더 많이 나는 것처럼 여기 같은 경우는 재료적인 요인, 또 공간적인 요인에 의해서 아마도 훨씬 더 많은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거 방음터널 지을 때 화재에 강한 재질로 지을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건 어렵습니까?

◆이영주: 화재에 강한 재질이라고 한다면 불연재료 이런 것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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