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는 차량 20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수백 명이 모이는 축제 현장에 음주 차량이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들이 다리 위를 가득 메웠습니다.
차 위에 다른 차가 올라가 있고, 승용차와 화물차들은 서로 뒤엉켜 있는 등 폐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어제 아침 7시 40분쯤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황허대교에서 차량 20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한 짙은 안개와 살얼음으로 덮인 도로가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목격자]
"도로 길이가 약 2km로 추정되는데 아침에 안개가 짙게 껴서 가시거리가 20m 안팎에 불과했고 도로도 전부 얼어붙었어요."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견인 차량과 구조요원 70여 명이 출동했지만 수많은 차들이 뒤엉킨 채 있어 인명 구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즐거웠던 축제 현장이 갑자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거리에는 시신이 나뒹굴고,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매년 200만 명이 몰리는 나이지리아의 유명 거리 축제에 만취 운전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돌진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는 도주해 나이지리아 경찰 당국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축제는 중단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박수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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