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서울 교통요금 오른다
요즘 '안 오르는 게 없다' 할 만큼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또 하나의 요금 인상 소식이 들려옵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8년 만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서울시가 이르면 내년 4월 말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건 지난 2015년 6월이 마지막이었는데요.
내년에 요금이 오르면 8년 만의 인상으로 인상 폭은 300원이 유력합니다.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카드 기준으로 각각 1,250원과 1,200원입니다.
2015년 6월에 각각 200원과 150원씩 오른 뒤로 7년 6개월째 동결인데요.
앞으로 300원씩 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지하철의 경우 1,550원으로 시내버스는 1,50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현금 기준으로는 지하철은 1,650원, 버스는 1,600원을 내야 합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은 누적된 적자 운영을 버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인상 이후 물가상승, 인건비 상승, 수요 변화에도 현재의 요금을 유지해 왔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적자 규모만 지하철은 1조 2천억 원, 버스는 6,60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처럼 인구 감소와 고령화, 수익감소로 대중교통 경영이 한계에 달한데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65세 이상 무임수송 손실액에 대한 지원도 제외됐습니다.
서울시는 만성적자에 정부 지원까지 무산되면서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이 어려운 만큼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속에서 고물가와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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