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2단계로 권고 전환…"정점은 1월 중 전망"
[앵커]
겨울 재유행 속에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단계에 걸쳐 완화하는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일정 기준 충족하면 논의하기로 했는데 방역당국은 1월 중 정점 전망을 내놔 그 이후 실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마스크는 앞으로 2단계에 걸쳐 권고로 전환됩니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 시설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1단계에서 병원과 약국, 요양원 등 일부 복지시설과 대중교통에선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 위기 단계가 내려가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조정되는 2단계에선 모든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바뀝니다.
첫 조정 완화 시기의 논의 기준도 제시됐습니다.
주간 환자 발생이 안정적인지, 위중증·사망자가 감소하는지, 의료 대응 역량과 고위험군 면역 획득은 어느 정도인지 등 4가지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경우입니다.
다만, 수치상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6만 8,000여명으로 최근 증가 폭이 커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엿새째 500명을 넘는 등 재유행 기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전반적 의료 대응이 안정적이고, 다수 국민이 접종이나 감염에 따른 면역을 보유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논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수 국민이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는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본격 검토하되 유행의 정점 확인은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
이번 조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2020년 10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권고 전환 뒤 환자가 다시 급증하거나 의료 대응 부담이 커지면 다시 의무화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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