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북극 한파 서울 -14도…충청·호남·제주 폭설
[앵커]
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늘(23일)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주말까지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최고 50cm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으로 한반도 주변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서해 상공에서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린 듯한 구름들이 줄지어 내려옵니다.
이 독특한 눈구름을 '적운열'이라 부르는데, 한파가 바다를 건너 올 때 대기와 해수면의 큰 온도 차이로 눈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겨울철의 대표 강설 유형인 '서해안형'입니다.
일반 저기압에 동반된 눈구름은 하루면 지나가지만, 서해안형은 찬 공기가 물러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눈을 뿌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주말까지 제주 산지에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집니다.
호남 30cm 이상, 충청에도 5에서 많게는 25cm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지난 주말 폭설에 이어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시설물 붕괴 등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센 눈보라로 하늘길도 막힐 것으로 보여, 항공기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잘 살펴야 합니다.
폭설과 함께 최강 한파도 찾아옵니다.
더 차가운 북극 냉기가 밀려들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 철원은 영하 19도까지 곤두박질합니다.
"23일 아침최저기온이 중부지방은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10도 안팎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주말부터 기세가 꺾이겠지만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는 이어지겠다며, 동파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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