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양 전 대표가 비아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A 씨를 설득하고 압박하는 언행을 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며, 이는 형사사법 기능을 침해하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바꿨고, 그 대가로 5억 원을 요구하는 등 A 씨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양 전 대표가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협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선고 직후 재판부의 판결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하자 회유하고 협박해 수사를 막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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