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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하는 4·19와 5·18 주역들..."김광동 위원장 사퇴해야" / YTN

YTN news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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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위원장 논란에 입 연 4·19 혁명 참가자
"온 국민이 외친 건 ’밥 달라’가 아닌 민주주의"
"5·16이 4·19 계승했다는 주장 터무니없어"


4·19를 비하하고 5·18을 왜곡해 논란을 빚고 있는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두고 피해 당사자들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김광동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꼬집으며 진심 어린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4·19 혁명 가치를 부정하고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광동 신임 진실화해위원장.

4·19 당시 시위 현장에 나가 총상까지 입었던 박기철 씨는 김 위원장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합니다.

1960년 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분명히 외친 건 김 위원장이 주장한 대로 '밥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민주주의였다는 겁니다.

[박기철 / 4·19 혁명 참가자 : 온 국민이 탄압을 당했다고. 그래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자유·민주·정의 이거를 위해서 4·19 혁명이 일어난 거예요.]

4·19를 5·16 군사정변과 박정희 정권이 계승했다는 김 위원장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기철 / 4·19 혁명 참가자 : 계승은 아니죠. (4·19를) 잘 다듬고 꽃을 피워야 하는데 혼란기에 우물우물하다가 박정희 군사 (쿠데타)가 ….]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 끝까지 남아 싸웠던 김종배 씨는 당시 광주 상황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던 시민 수십 명이 총에 맞아 쓰러지던 그 순간입니다.

[김종배 / 5·18 민주화운동 참가자 : 수십만 명의 시민이 운집해 있는 상태였는데 거기에다 대고 집단 발포를 했어요. 또 무장도 안 한, 맨손으로 저항한 시민들에게 총을 쏴서 수십 명을 즉사시키고….]

그런 5·18 정신을 왜곡하고 깎아내린 김 위원장의 여러 발언은 허위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배 / 5·18 민주화운동 참가자 :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는 광주 시민들이 다 알고 있으므로 이거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입니다. 헬기 사격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김광동 씨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그랬는데 그 사람이 지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고비에서 자리를 지켰던 두 사람.

한목소리로 김광동 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기철 / 4·19 혁명 참가자... (중략)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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