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 선수가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합니다.
한라산에서 제주 복귀 소감을 밝혔는데, 10년 전 런던 동메달 신화를 썼던 동료들도 설렘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구자철이 다시 제주 감귤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프로 초년병 시절, 체력을 키우고 싶어 50번 넘게 올랐다던 한라산에서 만서른셋, 선수 황혼기 복귀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독일로 떠나며 꼭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킨 겁니다.
[구자철 /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 안녕하세요, 구자철입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제가 돌아왔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자철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낳은 최고 스타, 입단 네 시즌째 도움왕에 오르며 팀을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만열아홉에 A매치 데뷔전도 치렀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2012년 런던올림픽, 풋풋하던 '홍명보의 아이들' 사이에서 구자철은 주장 완장을 차고 동메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강산이 변했고, 태극마크를 뗀 지도 어느덧 3년이지만, 구심점의 복귀에 K리그는 설렘 가득입니다.
2년 전 K리그로 돌아온 '절친' 기성용을 필두로, 런던 주역들은 앞다퉈 환영 뜻을 전했습니다.
[홍명보 / 울산 현대 감독 : 외국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쳤을 텐데 선수생활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한국에서, 본인의 전 소속팀 제주에서 하는 것에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요.]
[박주영 / 울산 현대 공격수 : 선수생활 마무리를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자철이가 꿈꾸던 방향대로 행복하게 축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구자철은 이번 주 일요일 수원FC와 홈 경기 때 팬들을 만나는데, 다만, 지난해 12월 이후 공식전에 나서지 않아 실전 투입까지는 한 달가량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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