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시작
발사 135일만에 1차 진입 기동 수행
1차 진입 기동 성공 여부 19일 발표 예정
성공하면 달 주위를 타원 궤도로 하루 2회 공전
모든 기동 끝나면 원 궤도로 하루 12회 공전
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달 궤도선 다누리가 넉 달 반의 비행 끝에 오늘 새벽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달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항우연이 1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목표 궤도에 들어서기 위해 1차 진입 기동을 한 것으로 항우연은 추력기를 가동해 시속 8천㎞에 달하는 다누리의 속도를 7천500㎞까지 감속했습니다.
[조영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임무운영팀장 : 시간과 방향과 위치를 정확하게 딱 맞추는 거거든요. 속도를 안 줄여주고 너무 가해지면 달을 지나가 버리게 되고요. 만약에 과하게 극단적으로 줄여버리면 구심력에 의해 달에 떨어져 버리거든요.]
다누리의 1차 진입 기동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을 거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이 1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1차 기동에 성공하면 다누리는 달 주위를 타원 궤도로 하루 두 번씩 돕니다.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네 차례 추가 기동이 계획돼 있는데, 모든 과정이 끝나면, 달 상공 100㎞를 원 궤도로 하루 12번씩 돌게 됩니다.
다누리가 이달 말까지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등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됩니다.
궤도에 안착하면 탑재체를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 등을 한 뒤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과학임무를 수행합니다.
달 표면을 관측하고,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것은 물론, 지구와 달 궤도선 사이 메시지를 전송하고 실시간 동영상을 재생하는 우주인터넷 기술도 검증합니다.
임무는 내년 12월까지 계획돼 있는데, 내년 2월쯤 다누리의 연료 잔량에 따라 임무 연장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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