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업자에 유명 래퍼까지…국세 체납 7천명 공개

연합뉴스TV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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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업자에 유명 래퍼까지…국세 체납 7천명 공개
[뉴스리뷰]

[앵커]

많게는 1,000억원 넘는 국세를 안내고 버티는 체납자들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체납액이 많은 사람 중엔 불법 도박업자들이 적지 않았고 유명 래퍼도 있었는데. 이들이 밀린 4조원이 넘었습니다.

이은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새로 포함된 사람은 개인 4,000여명과 법인 2,500여곳, 총 6,940명입니다.

대상은 2억원이 넘는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개인과 법인입니다.

이들의 체납액 규모는 4조4,196억원에 달했습니다.

개인으로는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하는 50대 임 모씨가 1,739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는데 임씨 외에도 상위권에는 불법 도박업자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법인 중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밀린 곳은 부가가치세 등 236억원을 내지 않은 한 여행업체였습니다.

명단에는 그동안 수억원대 슈퍼카를 공개하며 재력을 뽐내왔던 래퍼 도끼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 가진 걸 다 갖다 팔아도 네가 평생 벌 돈보다는 많아."

공연과 음원으로 번 수입에 대한 종합소득세 3억여원을 내지 않은 겁니다.

영수증을 거짓으로 발급하는 등 관련 법을 어긴 기부금 수령단체 31곳과 조세포탈범 47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가짜 영수증을 발급한 곳 31곳 중 23곳이 사찰 등 종교단체였고, 배우 장근석의 모친 연예기획사 대표 전혜경씨는 세금 18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은 탈세범이 숨긴 재산을 추징하면 추징액에 따라 많게는 3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참고하여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알고 계신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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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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