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천명 면허정지 착수…집단행동 확산 우려
[앵커]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상대로 행정처분 절차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미복귀 증거를 확보한 전공의만 7천여 명에 달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앞으로 면허 정지는 어떤 절차를 통해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네, 정부는 어제(5일)부터 면허정지 사전 통보를 시작했는데요.
현장점검을 나간 50개 병원에서 미복귀 증거를 확인한 7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주요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떠난 전공의는 9천 명에 육박하는데요.
추가로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면 곧바로 면허정지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여러 주에 걸쳐 의견 진술과 처분의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데요.
다만 전공의들이 면허정지의 취소나 정지를 요구할 수 있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주동 세력에 대해 경찰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고발 대상과 시점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병원에 새 인턴도 들어오지 않고 있죠.
전임의들도 이탈 소식이 들리는데, 이대로면 병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병원에 남은 의사들마저 떠나면 의료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은 인턴 정원 166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탈했는데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도 정상 근무 중인 인턴은 극소수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나고 있는데요.
전임의가 절반 넘게 이탈하거나, 재계약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계약 시한을 늘린 병원도 있습니다.
빅5 등 대형병원은 수술도 절반 정도로 줄였는데요.
입원환자도 줄면서 병동도 탄력적으로 조정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어제(5일)는 전공의 근무 중단 이후 처음으로 대학병원 교수가 사의를 밝혔는데요.
교수 이탈이 본격화될 경우 지금의 비상진료 체계도 오래 버티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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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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