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지원 검찰 출석…"문재인·서훈, 삭제 지시 없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서 첩보 삭제를 지시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14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5개월 만인데요.
공개 출석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우선 안 그래도 소란스러운데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쳤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특히 가장 추운 날씨에 기자 여러분들이 수고하신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늘 저를 조사함으로써 개혁된 국정원을 그 이상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마는 저는 국정원을 개혁하려고 왔지 삭제 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과거 국정원의 병폐가 가장 피부로 느끼고 감사할 곳은 검찰입니다, 감사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훈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 또 제가 원장으로서 우리 국정원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국정원 직원들의 본연의 임무인 첩보,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그러한 업무를 해서 대통령께 보고하고 정책 부서인 안보실이나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에 지원하는 업무이지 우리는 정책결정 부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면서 검찰에서 묻는 말에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사합니다.
[기자]
정보 분석이 업무라고 하셨으니까 그 당시에 정보 분석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진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 아니었나요?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그러한 분석과 안의 분석을 저는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우리 국정원의 직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뢰합니다.
[기자]
국정원이 사건을 공개했을 때 어떤 파장이 있을지 분석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그 보고서의 취지가 어떤 거였는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그러한 것을 얘기하는 것은 국정원법 위반입니다.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국정원 직원들의 애국심과 헌신을 가지고 일하는 그 자세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분석에 대해서는 100% 신뢰를 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삭제 지시는 없다고 하셨지만 보안 유지라든지 보안 교육은 실제로 실시가 됐는데.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이거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는데요. 보안은 모든 세계 정보기관의 제1 업무입니다. 그만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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