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갈등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예산안으로도 복잡하게 얽히고 있습니다.
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특위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일부터 반쪽짜리 국정조사라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통과되면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은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에 복귀하지 않는 건 국정조사 방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전방위적인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사전논의조차 제대로 임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정조사를 방해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의지와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고."
오늘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일정과 증인채택 등 모든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이해하고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야3당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유가족협의회도 정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조 특위위원들은 더이상의 쇼를 멈추고 조속히 특위로 원대복귀할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야당의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특위 위원직에서 전원 사퇴한 국민의힘은 선 예산안 후 국정조사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말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정치공세로 책임 뒤집어씌우기라든지 이런 프레임으로 갈 것인지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라는 여야 합의를 지키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협상 과정을 보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배시열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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