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1,500원대…유류세 정상화 검토
[앵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년 6개월 만에 ℓ(리터)당 1,5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37%에 달하는 유류세 인하폭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
아침부터 차량이 몰려듭니다. 휘발유를 ℓ당 1,400원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운전을 많이 하고 다니는데 주유소 다니다 보면 휘발유 가격이 많이 내려왔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12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78원.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단가가 ℓ당 1,6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이는 지난달 초 배럴당 92달러였던 두바이유가 72달러까지 내려오는 등 최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입니다.
그러자 정부는 이에 맞춰 유류세 인하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총 세 차례 유류세를 인하했고, 7월부터는 역대 최대 인하 폭인 37%를 적용 중입니다.
유류세 인하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교통, 에너지, 환경 세수가 9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 감소한 만큼 유가 안정 추이에 맞춰 세금 감면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다만, 현재 휘발유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경유에 대해서는 인하 폭을 당분간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휘발유부터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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