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데타를 모의한 세력이 적발돼 독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총기 인질극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치안 불안감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베를린 남동쪽 190km쯤에 위치한 드레스덴이 주말 총기 인질극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용의자는 앞서 프롤리스 지역 아파트에서 자신의 60대 모친을 살해한 뒤 지역 방송사 진입을 위해 여러 차례 발포하며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후 도망쳐 알트마르크트 갤러리 쇼핑센터에 난입해 가게 직원과 어린이 등 2명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 작전 중 입은 부상으로 숨졌습니다.
인질로 잡힌 2명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토마스 가이드너 / 드레스덴 경찰서 대변인 : 특수부대가 인질들을 구출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2명 모두 무사하고 안전하며 현재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통제돼 드레스덴에는 더 이상 심각한 위험이 없습니다.]
경찰은 쇼핑센터 진입에 앞서 용의자와 전화 통화를 했고, 이 통화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무장 쿠데타를 모의한 세력이 적발돼 독일 사회에 충격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발생해 치안 불안감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직 연방하원 의원과 현역 군인 등이 포함된 용의자들은 지난해부터 무장해서 의회를 습격한 뒤 정부 주요 인사들을 제거하고 새 국가 설립을 도모해 와 독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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