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피격' 푸틴 또 핵위협…미국, 우크라에 선긋기
[앵커]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본토를 공격당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또다시 핵무기 위협에 나섰습니다.
전쟁이 확전일로에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자의적 결정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을 잇따라 타격하자, 푸틴 대통령은 다시금 핵무기 사용 위협을 꺼내 들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미치지 않았다"며 선제적으로 핵 위협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유럽 영토에 수많은 미국 핵무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핵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핵무기와 관련해 절제되지 않은 발언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확전을 꺼리는 미국의 입장이 난감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전쟁 확대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라고 독려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무기 사용에 대한 전적인 권한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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