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사실상 '위드 코로나' 환영…국내여행 폭증 예상

연합뉴스TV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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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사실상 '위드 코로나' 환영…국내여행 폭증 예상

[앵커]

중국 당국이 악명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위드 코로나'의 길로 들어서자 중국인들은 환영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음성 증명을 내지 않아도 돼 국내 여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의 주요 조치들이 해제된 수요일.

베이징 약국은 주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을 줄여주는 해열제와 기침약 등을 사기 위해섭니다.

중국이 최근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에 나서자 일부 지역에선 이런 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대체로 삶을 옥죄던 주거지 장기 봉쇄 등 조치들이 사라진 점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쩌면 바이러스와 함께 살면서 일반 감기처럼 발전하길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엔 당국의 발표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약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습니다.

"집에서 자가격리 하는 편이 낫습니다. 양성 판정받은 사람과 이틀 같이 있었던 제 친구가 있는데, 두 사람은 집에서 감기약을 먹고 나았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갈 때 유전자증폭, PCR 검사 규정이 사라지면서 국내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수요일 10가지 추가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한 여행 포털의 항공편 순간 검색량이 160% 증가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후난성 장자제 쌍즈현이 춘제 때 귀성을 환영한다고 밝히자, 과거엔 말리더니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게 누리꾼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중국 #제로_코로나 #위드_코로나 #PCR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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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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