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끈기에 눈물"…더 나은 4년 기약
[앵커]
세계 최강 브라질에 고전하다 완패를 당하며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끝낸 대표팀을 향해 붉은 악마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포기 없는 선수들의 끈기를 보고 미소와 눈물을 모두 머금은 12번째 태극전사들을 김종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월드컵 우승컵 조형물 주변에 우리나라와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퉈야 할 운명을 잠시 잊은 듯 너나 할 것 없이 축제를 벌이면서도, 오직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길 기원했습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선수들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그러나 기대와 달리 경기는 3점 차 완패로 끝났지만, 팬들의 마음속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이 각인됐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는 마음으로 열심히 힘내서 하는 모습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브라질의 흥겨운 축제가 펼쳐졌지만 붉은 악마들은 환하게 웃으며 수고한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냈습니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둬서 기쁘게 돌아갑니다. 열심히 노력하신 만큼 골도 넣어주셔서 기분 좋고 감사하고 그랬어요. 최강! 대한민국! 만세!"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마지막에 눈물이 좀 나더라고요. 큰 무대 가셔서 꿈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대한민국 화이팅!"
힘겨운 승부 끝에 사상 첫 원정 8강의 꿈을 잠시 접어둔 우리 대표팀, 패배의 아픔은 잠시만 곱씹고, 더 나은 4년 뒤 미래를 위해 전진하길 기원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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