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늘에서 떨어지는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우리 공군이 나섰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송기 문이 열리고 에머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면 작전 준비 끝!
하나, 둘 섬들이 보이면 비로소 화물 투하!
곧바로 낙하산이 펼쳐진 상자들은 차례대로 해안가에 안착합니다.
현지시각 어제부터 괌 앤더슨 공군기지의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에 우리 공군도 동참했습니다.
올해 70년째를 맞은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매년 12월 남태평양 섬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인도적 작전으로, 우리 군은 지난해부터 참가해왔습니다.
규모가 작아 비행기 착륙이 불가능한 섬들에 저공 비행으로 화물을 낙하하는데,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C-130 수송기와 요원 30명을 비롯해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가했습니다.
[현장음]
"꼭 안전한 상황에서만 (선물을) 투하해야 합니다."
화물상자 겉면에는 장병들이 직접 그린 성탄 그림들과 메시지들도 담겼습니다.
[최윤석 / 공군 서울공보팀장(대령)]
"인도적 지원 역량 강화와 참가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미 공군의 초청에 따라 본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작전을 통해 연합 공수작전 능력과 공중 투하 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김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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