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폭격기가 오늘 한반도를 찾았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 경고하기 위해섭니다.
한미 군 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폭격기의 폭탄 투하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 중 하나인 B-1B가 한반도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합니다.
레이저 센서가 탑재된 이 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히 때릴 수 있는 '정밀 유도 폭탄'입니다.
폭탄 투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괌에서 출격해 동해상에 진입한 B-1B 2대는 F-15K 전투기 등과 합류한 뒤, 군사 분계선 인근까지 근접 비행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오늘 훈련은 미사일 발사대와 지하 핵 시설 등을 타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B-1B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한 대 당 60톤 이상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데, 2대가 융단 폭격을 가하면 김정은의 은신처는 물론이고 북한 전역을 사실상 초토화 시킬 수 있습니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폭격기가 출격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시간과 장소 등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