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중국은 강력반발 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한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은 최근 서해 상에서 기뢰 투하 훈련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제적 보복 조치에 이어 군사적 행동에까지 나서는 모습입니다.
최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군 북해함대 소속 전투기 JH-7A가 기지를 떠나 이륙합니다.
북해함대는 우리 해군과 서해를 사이로 마주한 중국의 3대 함대 중 하나.
중국은 기뢰 투하 훈련이 서해 상에서 적의 야간 기습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북해함대 전투기 조종사]
"735호가 기뢰를 떨어뜨릴 곳을 찾고 있다.
[북해함대 본부]
"좋은 조건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뢰를 설치하라"
사실상 한국과 미국 해군의 서해 상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훈련은 전투기가 서해 상으로 진입해 싣고 온 기뢰를 투하하고 기지로 복귀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뢰는 바다의 지뢰로도 불리는데, 전투기나 함정으로 투하됩니다. 기뢰는 물속에 있다가 목표물 접근 시 폭발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합니다.
그동안 중국은 서해 상 기뢰 투하훈련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탄 이후 주기적으로 기뢰 투하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레이더 교란 작전을 벌이거나, 사드 대응 탄도미사일을 전진 배치할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김대영 디펜스타임즈 편집위원]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향후 중국이 군사적인 제재 조치를 꺼내 들 경우 한반도는 그야말로 미중간 갈등의 가운데에 서게 됩니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경제 분야를 넘어 군사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안규태, 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