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철회…KTX·지하철 정상 운행
[앵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노사가 막바지 줄다리기 끝에 임금·단체협상 개정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부터 예고됐던 철도노조의 파업 계획은 철회됐는데요.
KTX와 수도권 지하철은 오늘 오전 정상 운행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오늘 새벽 임금·단체협상 잠정안 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파업 예고 시간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타협점을 찾은 것인데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부터 예고됐던 철도노조의 파업 계획은 철회되고,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했습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4월부터 승진 포인트제 도입,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 철도민영화 반대 등을 요구하며 코레일과 교섭을 벌여왔습니다.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문제가 노사 간 최대 쟁점이었는데, 코레일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의왕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열차를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입환 업무'를 2인 1조가 아닌 3인 1조로 작업하도록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미 가시화된 물류대란과 산업 피해가 더 심화하고, KTX 등 철도 이용에 불편이 예상됐지만 잠정 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에 대해 "환영한다"며 "국민의 공감을 벗어난 불법 집단행동은 새로운 정부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팽재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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