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에 생활하수 공급…지자체-삼성전자 협약
[앵커]
각 가정에서 쓰고 버린 물이 '가장 깨끗한 물'인 초순수로 탈바꿈해 반도체 생산에 활용됩니다.
경기도 내 5개 지자체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업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하수처리장입니다.
각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발생한 오수를 정화 처리하는 곳입니다.
통상 정화한 물은 인근 하천을 통해 방류되는데 앞으로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활용됩니다.
수원, 용인 등 5개 지자체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재활용하는 겁니다.
5개 지자체에서 공급할 하수처리수는 하루 47만4천t으로 인구 143만 명의 광주광역시 하루 수돗물 사용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환경부와 관련 지자체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하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선도적으로 반도체 생산에 하수 재이용수 사용을 선언하는 자리이며…."
삼성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받은 물을 추가로 처리해 초순수로 만든 뒤 반도체를 생산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하루 31만t의 팔당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처럼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면 추가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해도 용수확보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수를 재이용해서 다시 저희 반도체에 재이용하는 이러한 사업을 구상함으로써 우리 회사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환경부는 앞으로 전남 남부지역 등 만성적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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